미·일·러등 16개국 출자 국제우주정거장 건설

중앙일보

입력

러시아 우주정거장인 미르호가 지난 23일 폐기되면서 그 뒤를 이을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http://www.shuttlepresskit.com)은 현재 미국.러시아.일본.캐나다.브라질.유럽연합(EU) 등 16개국이 공동으로 200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비용은 3백50억~3백70억달러(약 45조~47조원)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전체 공정의 약 30%가 진척됐다.

이 대역사는 1998년 11월 러시아가 만든 동력장치 모듈(우주정거장 구성단위)인 '자르야' 가 발사되면서 서막을 열었다. 지금까지 상주 우주인의 생활 공간이자 본체인 '즈베즈다' 와 우주 실험실 모듈인 '데스티니' 가 우주왕복선에 의해 공급돼 우주공간에서 조립됐다.

지난 2월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에 의해 실려간 데스티니는 이번 우주정거장의 첫 실험실로 본체와 연결돼 정상 가동 중이다. 일본은 2003년에 우주 실험실 모듈 두개를 더 쏘아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1차 상주 우주인 세명이 본체에서 1백17일을 머무르며 도킹장치 연결, 통신용 안테나 등을 설치했으며 지난 8일 2차로 세명이 올라가 임무를 교대했다.

완성된 우주정거장의 무게는 약 4백53t, 크기는 가로 108.5m, 세로 88.4m, 높이 43.6m로 폐기된 미르호의 5배 규모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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