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업종 구조조정 채권단 주도로"

중앙일보

입력

정부와 업계가 공동 추진 중인 석유화학.화학섬유 등 7대 업종 구조조정을 채권단이 주도권을 갖고 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26일 '7개 업종 구조조정의 진단과 처방' 의 보고서에서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은 동상이몽(同床異夢)에 불과하다" 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7대 업종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모두 공감하면서도 정부는 업계에, 업계는 은행에, 은행은 정부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라면서 스스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며 "기업 구조조정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채권은행이 주도권을 갖고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실효를 거둘 것" 이라고 지적했다.

차진용 기자chaj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