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퍼포먼스 ‘하늘에서 과자가 내린다면’

중앙일보

입력

2011년 세계 최고의 마술사상인 멀린어워드를 수상한 마술사 정성모가 인천어린이 과학관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매직 퍼포먼스 공연을 준비했다. 인천어린이과학관(관장 한상열)은 7일부터 인천어린이과학관 공연장에서 ‘하늘에서 과자가 내린다면’을 개최한다.

멀린어워드 받은 마술가 정성모, 3년간 준비

공연은 국내 최정상의 마술사 정성모가 어린이들을 위해 빚어내는 그림 같은 매직 퍼포먼스 쇼다. 공연엔 마술사 정성모의 어릴 적 소중한 추억을 담아냈다. 각각의 퍼포먼스와 장면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낸 마술 쇼로 화려한 퍼포먼스만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진한 감동의 물결을 안겨주는 이야기를 선사한다.

이야기는 못 다 이룬 화가의 꿈과 첫사랑, 가난하지만 행복을 꿈꾸고 희망을 노래하던 기억 속의 탄광촌, 역경을 딛고 마술사로서 성공을 이룬 삶 등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개인적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그의 삶이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공연은 어린이를 위한 쇼지만, 한편으론 어른들을 위한 공연이기도 하다. 공연 속에 담긴 희로애락을 함께 느끼며 소중한 삶의 추억과 인생의 소중한 가치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소녀에게 다가가 조약돌을 건네는 소년의 순수한 풋사랑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화려하고 놀라운 마술과 한편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스케치 기법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연은 정성모 마술사가 지난 3년 동안 구상하고 기획한 무대다. 정성모씨는 “어린이들에게 꿈의 소중함, 인생의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공연을 통해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마련한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동화책 보듯 이야기 따라가면 감동 따라와

하얀 솜사탕같은 겨울의 눈과 풍경들이 실제 눈앞에 펼쳐지는 공연 ‘하늘에서 과자가 내린다면’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아련한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소년이 마술사가 되는 꿈을 상상하기까지의 과정은 우리들의 추억을 그대로 투영시킨 듯 쏙 빼 닮았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얼굴과 움직임, 그리고 어른이 되어가는 인생의 희로애락 등이 관객들에게 추억을 떠올리고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하늘에서 과자가 내린다면’ 공연은 상상을 현실로 이뤄지는 무대를 보여준다. 마술사 정성모가 펼치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연이은 놀라운 마술들의 향연이 관객이 꿈 속에 빠진 듯한 감동을 안겨준다. 누구나 어릴 적 꿈에 대해 가졌던 상상들이 눈 앞 무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져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정성모씨는 “단순한 볼거리 차원을 벗어나 각각의 마술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 속에는 동화책을 보는 듯한 이야기를 담겨있다”고 말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며 공연을 즐긴다면 화려한 매직 퍼포먼스를 볼거리가 아닌 감동으로 느낄 수 있다”며 공연을 관람하는 법을 설명했다.

공연은 7일부터 8월 26일까지 인천어린이과학관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올 여름 과학관에서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공연관람자에 한해 상설전시관 할인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요금은 전석 2만5000원, 공연시간은 평일은 오전 11시, 오후 2시, 주말·공휴일은 오전 11시, 오후 2시와 4시다. 월요일 휴관.

▶ 문의=02-3157-2505, 070-8880-2505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사진="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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