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1-2개 그룹 월내 빚보증 해소 힘들어"

중앙일보

입력

30대 그룹 가운데 1~2개 그룹이 이달말까지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해소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성환 공정거래위원회 독점국장은 25일 "3월 말까지 해소해야 하는 채무보증은 지난해말 현재 8개 그룹에 3천8백94억원으로 집계됐다" 며 "채무보증 해소 현황을 일일 점검한 결과 자산규모가 하위권인 1~2개 그룹이 시한내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吳국장은 "그러나 이들 그룹은 4월 1일자로 신규 지정될 30대 그룹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서 과징금 부과 등의 시정명령은 불필요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여신편중과 부실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억제하기 위해 1998년 30대 그룹에 2000년 3월 말까지 채무보증을 해소하도록 했으며, 구조조정이나 국가경쟁력 강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있는 채무보증에 한해 해소 시한을 오는 3월 말까지 1년 연장했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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