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면 다른 우주정거장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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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또다른 우주정거장을 제작할 수있을 것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명확한 필요성이 제기돼야만 할 것"이라고 유리 코프테프 항공우주국 국장이 23일 지적했다.

코프테프 국장은 이날 `모스크바 메아리'' 라디오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이를 위해서는 상응하는 재원이 마련돼야하기 때문에 현재 그같은 계획을 얘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머지않은 장래에 우주계획을 위해 실질적으로 많은 재원을할애할 수 있는 나라에서 살게될 것이며 이때 다시 일련의 새로운 사업들을 벌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주공학에서 다른 분야의 발전도 불가피하다"면서 "현재 우리 나라는통신, 항해술, 지상 관측 수단, 바람직한 우주 화물선, 우주기지의 복원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프테프 국장은 또 미르의 폐기로 인해 지상통제센터 요원들이 감축될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만으로도 업무가 배가됐으며 이를위해 오히려 증원해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23일 이뤄진 미르의 성공적인 폐기는 모든 우주공학도들에게 고전이 됐으며, 미르 자체는 차세대 우주정거장을 위한 근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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