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닷컴업계, 새비즈니스 패러다임 선언

중앙일보

입력

독일 닷컴 업계는 노하우 교환과 외부의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구축했다고 22일 선언했다.

독일멀티미디어협회는 신생 인터넷 기업 20개사와 공동으로 `뉴비즈니스 네트워크 저머니''(NBNG)를 출범시킨다고 이날 하노버에서 개막된 연례 정보통신 박람회인세빗(CeBIT)에서 발표했다.

협회는 NBNG를 통해 새로운 e비즈니스 패러다임인 `신경제 2.0''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20-30개의 선발 인터넷 기업들이 노하우를 신생 닷컴사에 이전할 수 있도록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생사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부가 세제 면에서 지원하고 금융사와 주식투자자들도 관심을 갖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대변인은 독일을 비롯한 전세계적인 `닷컴 열기'' 냉각이 인터넷 회사들만의 책임이 아니라면서 정보통신주에 대한 환상을 초래했던 금융.업계.투자자 모두의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정보통신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닷컴 기업이살아남기 위해 수익 모델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보통신 산업의 장래를 너무 비관적으로 보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패러다임의 명칭을 `신경제 2.0''으로 한 것도 이것이 첨단 소프트웨어처럼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지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인 세빗은 60개국 이상에서 모두 8천여 관련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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