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에이징어, 1라운드 단독 선두

중앙일보

입력

암을 이겨내고 재기한 폴 에이징어(미국)가 '제5의 메이저대회' 미국프로골프(PGA)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에이징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 6천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전반 9홀에서만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등 보기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친 비제이 싱(피지)과 버디 7, 보기 2개를 엮어 역시 67타로 1라운드를 마친 스콧 호크(미국), 조나단 케이(미국) 등이 1타차로 에이징어를 바짝 쫓았다.

빌리 메어페어(미국), 로버트 앨런비(호주), 스킵 켄달(미국) 등 3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포진한 가운데 전문가들이 우승 후보로 꼽은 선수들은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2개를 마지막 18번홀 더블보기와 맞바꾸면서 이븐파72타로 1라운드를 마쳐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할 서튼(미국)도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에 그쳤고 데이비스 러브3세도 이글1개, 버디 2개를 낚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저지르는 '널뛰기' 플레이로 이븐파에 머물렀다.

올 시즌 2승을 챙긴 조 듀란트(미국)와 필 미켈슨(미국),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상금 1위 리 웨스트우드(영국) 등은 1오버파 73타의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쥐었다.

그러나 정상급 선수조차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를 내는 악명높은 소그래스TPC의 난이도를 감안하면 선두권과 중하위 그룹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는 분석. 다만 8개의 보기를 범하며 4오버파 76타를 친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와 5오버파 77타로 무너진 '캐나다의 희망' 마이크 위어는 선두권 추격이 힘들 전망이다.(서울=연합뉴스) 권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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