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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타이슨 챈들러 NBA 행 선언

중앙일보

입력

미국 고교농구계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 중 하나인 타이슨 챈들러가 대학을 거치지 않고 바로 올 6월 뉴욕에서 열리는 2001년 NBA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했다.

켈리포니아주 도밍게즈 고교 졸업반인 그는 평균 26점, 13리바운드, 7블럭샷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NBA 조기 진출설이 나돌았었다.

지역 신문인 `롱비치 프레스 텔레그램'과의 기자회견에서 "농구는 내 인생의 전부다. 처음 농구를 했을때부터 NBA 진출은 꿈이자 목표였다"며 드래프트 참가 의사를 밝혔다.

7피트(213cm)의 신장을 가진 그는 전문가들로부터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면 1라운드 지명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그는 발목 부상 중이라 시즌 마지막 두경기에 결장했었고 3월 28일 노스 케롤라이나주에서 열리는 `맥도널드 올 아메리칸' 경기의 참가 여부 불투명하다고 한다.

맥도날드 올 아메리칸은 미국 전역의 고등학교 선수들 중에서 올스타로 선정된 우수 선수들이 모여 경기를 갖는 것으로 지금까지 대학농구와 NBA의 많은 스타 선수들이 거처간 무대다.

그의 참가 여부가 불확실한 것은 부상을 무릅쓰고 무리하면서까지 출전을하다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NBA 스카우터들에게 평가절하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것.

NBA 진출을 선언하고 드래프트 참가를 앞두고 있기에 그의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고 보나 한편에선 그의 `조기 진출'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고교 유망주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스포츠 아메리카 커뮤니케이션'의 케빈 포터는 챈들러가 NBA 에 진출 한다면 지금보다 좀 더 몸무게를 늘여야 한다고 했고 센터 포지션이 아닌 파워포워드 또는 스몰포워드로의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보았다.

어쨌든 그의 NBA 진출 선언에 다른 고교 유망주인 에디 커리(톤우드 고교), 쿠웨인 브라운(글레민 아카데미), 디샹기나 디압(오크힐 아카데미)의 향후 진로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들도 대학 진학이냐 아니면 NBA 진출이냐를 놓고 고심 중이라는 데 커리의 경우 1라운드 1순위 후보에도 거론될 정도이고 브라운은 `제 2의 샤킬 오닐'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한다.

위 선수들 모두 맥도널드 올 아메리카 경기에 참가한다.

올 시즌 NBA 에 진출한 루키들의 전반적인 부진 덕분에 `early entry'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교 유망주들 중 가장 먼저 NBA 진출을 선언한 챈들러.

역시 고졸 출신으로 이미 리그에서 슈퍼스타 대우를 받고 있는 케빈 가넷, 코비 브라이언트, 트레이시 멕그레이디와 같은 경우가 될 것인지 아니면 레온 스미스 , 켈레인 영과 같이 소리 소문 없이 NBA 무대를 떠날지 그 결과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알게 될 것이다.

물론 그전에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는 것이 우선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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