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로게, 내주 IOC위원장 선거출마 선언

중앙일보

입력

오는 7월 모스크바에서 있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선거의 유력후보로 지목되는 자크 로게(58.벨기에) IOC의료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이내주 위원장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로게 위원장은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브뤼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IOC위원장 선거에 후보출마를 선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것이라고 벨기에올림픽위원회가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IOC위원장 경선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애니타 디프란츠IOC위원(미국)과외교관 출신의 팔 슈미트(헝가리) 등이며, 로게의 강력한 경쟁자 딕 파운드(캐나다)와 김운용 대한체육회장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3회 출전과 벨기에 럭비국가대표팀 선수경력을 가진 로게는 유럽국가올림픽위원회(NOC) 의장으로서 대세를 좌우할 유럽표밭의 탄탄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년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감독책임자로 활약하고 있는로게는 지난 1991년 IOC위원에 선임된 이래 빠른 속도로 IOC 권력핵심부에 접근, 98년 집행위원 자리에 오르는 등 IOC내부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으며, 특히 네덜란드와 불어,영어,독일어,스페인어 등 5개국에 능통한 국제통으로 알려져 있다.

법률가 출신의 파운드는 아직 후보출마를 선언할 의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로게와 김운용 회장이 전면에 나설 때까지 출마선언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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