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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기업 미용·유아시장 '휘몰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내 미용(뷰티).유아(엔젤)시장이 다국적기업의 잇단 진출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유아와 어린이가 주고객인 엔젤 시장과 체중감량.두피관리.피부관리 등의 뷰티 시장이 성장할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들은 상품과 서비스를 고급화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계 최대 화장품 직접판매 회사인 에이본(http://www.avonkorea.com)은 이달초 국내에 진출했다. 기초.색조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 등 10만여가지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이 회사는 방문판매원이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 제품을 판다. 전세계 1백37개국에 직원과 판매원이 3백40여만명 있다.

영국계 미용관리회사인 코스메틱케어 그룹은 체중감량.체형관리 전문회사인 마리프랑스 바디라인(http://www.mariefrance.co.kr)을 국내에 진출시켰다. 지난 5일 서울 압구정동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2년 내에 7~8개 지점을 더 낼 계획이다. 이 그룹은 또 탈모방지 전문회사인 스벤슨 코리아(http://www.svenson.co.kr)의 지점을 늘리고 내년엔 피부관리 전문인 벨라의 국내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엔젤시장에서도 국내기업과 격돌하고 있다. 유아용 수유.위생용품 업체인 보령메디앙스(http://www.medience.co.kr)는 일본 메이토와 합작법인 '보령 메이토' 를 설립해 유아교재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1백여 기존업체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단순한 학습지 사업에서 벗어나 유아교재.놀이기구 등으로 새 시장을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유아놀이.음악교육 프로그램 회사인 한국짐보리(http://www.gymboree.co.kr)는 1992년 국내에 진출해 서울 15개점 등 전국에 40여개점을 갖췄다.

연간 2천5백억원 규모의 분유시장에선 한국애보트(http://www.abott.co.kr)의 씨밀락이 다소 비싼데도 8%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익재 기자ik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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