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펀드 투자설명서가 쉽게 바뀐다. 분량도 줄어들고 복잡한 용어도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9일 ‘쉬운 펀드 투자설명서 작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다음 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투자설명서 작성과 관련해 ▶보고서의 목적을 생각하라 ▶쉬운 용어로 설명하라 ▶정보가 정확히 전달되는지 점검하라 ▶보고서 작성 책임자를 두고 보고 체계를 갖춰라 ▶면피성 기재를 최소화하라 ▶투자자가 누구인지 고려하라 ▶읽기 쉽게 작성하라 ▶사장에게 올리는 보고서처럼 성의를 다하라 ▶표지와 목차에 신경써라 ▶운용사의 철학을 담아라 등 10가지 원칙을 정했다.
금감원은 전문용어와 약어, 외국어 등은 가능하면 쉬운 우리말로 바꾸도록 했다. 불가하게 사용해야 할 경우엔 괄호나 주석으로 설명을 붙이도록 했다.
또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환헤지 비용 효과에 관한 사항과 소규모 펀드 임의 해지 시 투자자 통지절차 등을 추가 기재하도록 했다. 계열 운용사 펀드를 판매할 때는 투자자에게 유사한 성격의 비계열사 펀드도 함께 권유했는지 투자자로부터 확인하는 내용을 설명하는 사항도 신설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