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목적 띤 컴퓨터 바이러스 첫 출현

정치적 목적을 지닌 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가 출현, 반(反) 이스라엘 메시지를 e-메일을 통해 네트워크상에 확산시키고 있다고 한 컴퓨터보안회사가 19일 밝혔다.

트렌드 마이크로사와 컴퓨터협회에 따르면 `인저스티스''(injustice.불의)라는이름이 붙은 이 신종 바이러스는 e-메일 주소록을 통해 전파되며, 이스라엘정부 웹사이트에 정치적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이들은 이 바이러스가 `중간급'' 위험성을 지닌 것으로 분류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e-메일에는 `나는 당신에게서 이것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와 `injustice.TXT.vbs,''라는 첨부 파일이 들어있다.

이 파일을 클릭하게 되면 팔레스타인 웹사이트로 연결이 되고, 곧이어 `걱정하지 마시오. 이것은 해로운 바이러스가 아닙니다. 이 바이러스는 당신의 컴퓨터 시스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이 메시지를 보낸) 의도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그들의 땅에서 평화롭게 살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떠오른다는것이다.

컴퓨터협회 관계자는 "인저스티스는 정치적 목적을 띤 메시지를 다중에게 확산시키는 수단으로 바이러스를 이용한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