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반발매수 유입 낙폭 줄여

중앙일보

입력

미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가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수준까지 올라섰다.

21일 오전 11시43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74포인트 내린 527.85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0.13포인트 오른 71.48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거래소시장은 520선이 위협받고 코스닥시장은 70선이 무너졌지만 이후 저가 반발매수세가 급속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이날 새벽 발표된 미국의 금리인하폭이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투자자들은 일단 그동안 시장을 안개 속으로 몰아넣었던 불확실성 제거에 좀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더불어 다음번 美 공개시장위원회(FOMC)
가 열리는 5월15일 이전에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美 금리인하에 따른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오전 11시37분 현재 나스닥100 선물지수가 14포인트 빠진데다 원화가치가 1천3백원대로 떨어져 지수의 반등시도에 힘을 실어주지는 못하고 있다.

◇ 거래소=지수관련 대형주들도 오름세로 반전한 종목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 삼성SDI, LG전자 등이 강세로 돌아섰으며 2~3% 가량 빠진채 시작했던 삼성전자와 SK텔레콤도 낙폭을 크게 줄였다.

오전 11시40분 현재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의 2백28억원 순매도를 기관의 2백12억원과 개인의 29억원의 순매수가 팽팽하게 맞서있다.

신흥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영향은 크게 받지 않는 모습"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가 살아나지 않는한 단기적으로 횡보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코스닥='통신 3인방'의 오름세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보합권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은 전일에 이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급상승하는 모습이다.

한편, 전일에 이어 하림, 마니커, 도드람사료, 한일사료 등 구제역 수혜주로 꼽히는 치킨주와 사료주들도 상한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G투자증권 천민근 연구원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했지만 엔저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시장 상황이 크게 호전된 것은 아니어서 단기매매 위주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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