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 상품 쇼핑하면 정신 건강에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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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쇼핑하고 나서 느끼는 만족감이 허영심 때문은 아니며, 쇼핑이 자존감을 높여 타인의 선택이나 다른 관점에 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 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닷컴(LiveScience.com)’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 주립대(UM)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 연구팀은 램프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미적 만족감을 주는 램프를 산 소비자들이 기능성이 높은 램프를 산 이들보다 자신감이 더 높아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아가 아름다운 램프를 산 소비자들은 ‘그 램프는 잘못 산 것’이라는 비판 등 다른 견해에 보다 대범한 반응을 보였다. 역으로 말하면 실용성을 염두에 두고 물건을 산 사람은 남이 ‘잘못 샀다’고 비판하면 상대적으로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실험을 이끈 클라우디아 타운센드(경영학) UM 교수는 “매력적인 상품을 산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아지고 정신의 해방 효과를 가져와 자신의 잘못도 인정하게 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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