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황] 지루한 눈치보기 장세..약보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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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시장은 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되면서 장중 내내 눈치보기 장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은 이날 미국 나스닥시장이 상승했다는 소식과 함께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시작했으나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 이후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매를 자제하고 눈치보기에 들어가면서 선물지수는 지루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날에 비해 0.45포인트(0.67%) 떨어진 66.45를 기록하며 반등에 실패했으며 거래량도 9만133주로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시장 베이시스는 장중 내내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플러스 0.33으로 마감해 786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투신권이 각각 1천868계약과 423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75계약, 증권사는 526계약을 순매수했다.

한편 코스닥 50 최근월물인 6월물도 장중 내내 관망세가 주류를 이룬 가운데 전날에 비해 0.35포인트 오른 79.3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구돈완 한화증권 선물영업팀장은 '오늘 밤 실시되는 미국의 금리인하는 이미 노출된 재료'라며 '금리인하를 해도 큰 폭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금리보다 일본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일본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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