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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시장 잠정 폐쇄…축산농가 유통 '비상'

중앙일보

입력

정부의 가축시장 잠정 폐쇄 결정에 따라 축산농가들의 가축 출하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가축시장 잠정 폐쇄로 도내 14개 시장에서 거래되는 하루 평균 391마리의 한.육우에 대한 원활한 출하를 위해 지역 농.축협을 통한 계통출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출하시기가 찬 한우나 육우가 있는 농가는 농협이나 축협에 출하의사를 표명하면 농.축협이 농가를 대신해 소를 서울과 인천에 있는 공판장에 내다 팔아주게 된다.

농가들이 중간 수집상을 거칠 경우나 직접거래시에도 수집상이나 농가가 소를 공판장으로 출하하는 형식을 취해 가축의 지역간 상호 이동을 방지하게 된다.

도는 가축시장 폐쇄로 인해 어려워진 농가의 소 출하여건을 빌미로 수집상들이 가격담합을 꾀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농가와 수집상 간의 산지 거래가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지속적인 행정지도를 펴기로 했다.

또 원활한 계통출하를 유도하기 위해 잠정 폐쇄기간에 각 농.축협의 출하대행과 거래알선 실적을 제출받기로 했다.

농림부는 이날 구제역 예방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4일 동안 전국 128개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키로 했다. (충남=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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