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등 4개사 환율상승 수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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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과 영원무역[09970], 태평양물산[07980], 나자인[14590]이 환율상승의 수혜기업으로 꼽혔다.

동원증권은 20일 중국.동남아.중남미 등에 공장을 보유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사업을 영위하는 국동.나자인.미래와사람.베네데스.삼양통상.영원무역.태평양물산.한세실업. 등 8개사에 대한 분석 자료에서 이들 4개사가 환율상승에 따른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분석대상 8개 업체는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매출은 9.4% 늘어나며 이런 점을 감안해 원화로 환산한 금년 매출액은 작년 대비 16.4% 증가, 달러화 기준 매출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상승으로 판매마진도 높아져 매출총이익은 24.3% 증가하고 이에 따른 매출총이익률은 작년대비 0.7%포인트 상승한 13.3%로 추정했다.

업체별로는 과테말라에 공장을 증설, 올해부터 생산을 시작한 한세실업의 매출이 34.8%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으며 수출비중이 높은 나자인.영원무역.태평양물산의 매출은 각각 18.1%, 14.9%, 1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한세실업과 영원무역은 8개 업체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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