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태블릿 이어 스마트폰 개발… 애플과 경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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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이 스마트폰 개발에 나선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한국시간) “아마존이 태블릿PC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애플과 경쟁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두 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아마존은 특허 침해 논란에 반박할 수 있는 무선통신기술 특허를 매입하는 등 스마트폰 전략을 보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휴대용 단말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만의 전자기기 제조업체 폭스콘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이 e-북, 음악, 영화 등 콘텐트로 수익을 내는 전략을 확대하기 위해 저가 하드웨어 생산 범위를 넓이는 것”으로 해석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말 태블릿PC 킨들파이어를 199달러(약 23만원)에 공개하며 지난해 4분기에만 480만대를 판매했다. 킨들파이어는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했으나 자체 앱장터 아마존 앱스토어에서 콘텐트를 판매했다. 하드웨어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대신 콘텐트 판매에서 수익을 올리는 전략이다.

시티그룹 마크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아마존 스마트폰이 올 11월 경 시판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은 이와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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