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황] 환율급등 부담에 금리 상승

중앙일보

입력

19일 원화 환율이 한때 달러당 1천300원을 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금리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은 이날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지난 주말 선네고의 영향등으로 개장 초반 수익률은 하락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원화 환율 급등으로 수입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일부 기관들의 매물 출회설이 나돌면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서는 국고채 입찰 등의 영향으로 공급 물량에 대한 부담까지 가세하면서 거래 자체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에 비해 0.04%포인트 오른 연 5.64%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채권 수익률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0.10%포인트 오른 연 6.21%에 거래됐으며 1년 만기 국고채는 0.06%포인트 상승한 연 5.69%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세를 보여 AA- 등급 수익률이 0.04%포인트오른 연 7.06%를, BBB- 등급도 0.05%포인트 상승한 연 11.94%에 거래됐다.

2년만기 통안채 수익률은 0.06%포인트 상승한 연 5.81%, 1년만기 통안채도 0.07%포인트 오른 연 5.70%를 기록했다.

김정숙 대한투신 채권운용역은 "비지표물이 거래되지 않는 것은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며 "내일도 금리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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