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기가 모바일 펜티엄3칩 공개"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칩 제조업체인 인텔이 19일 (현지시간) 새로 개발한 노트북용 '모바일 펜티엄3' 칩을 공개할 것이라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 칩은 노트북 컴퓨터용 칩으로는 처음으로 1㎓의 처리속도를 낸다. 초당 10억회의 연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인텔이 개발한 가장 빠른 노트북용 칩은 8백50㎒ 모바일 칩이었다. 인텔측은 "새 칩은 노트북 사용자들이 디지털 사진편집.비디오 작업.3차원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 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칩 설계 부문 부사장인 프랭크 스파인들러는 "노트북 사용 비율이 조만간 데스크톱을 따라 잡을 것" 이라며 "고성능 노트북에 걸맞는 고성능 칩 시장도 그만큼 전망이 밝다" 고 말했다. 이 칩은 또 절전형 설계 방식을 채택해 전력 소모량이 2와트 가량 밖에 안된다.

새 칩은 에이서.컴팩.델.소니 등의 노트북에 장착될 예정이다. 가격은 1천개들이 한 박스가 7백22달러. 한편 인텔은 2002년에 모바일 펜티엄4 칩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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