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1타차 선두 도약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는 우승할까?

우즈(25.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베이 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3백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라 시즌 첫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우승자인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 힐 골프장(파72.6천4백87m)에서 계속된 대회 사흘째 6언더파 66타(보기 1개.버디 7개)를 쳤다. 그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2백4타로 단독 2위인 스페인의 '샛별' 세르히오 가르시아(20)에게 한타 앞섰다.

우즈는 2주 전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다 최종일 18번홀에서 토마스 비욘(30.덴마크)에게 역전패했다. 3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지난 26차례 대회에서 우즈가 역전패 한 것은 네번이다. 대회 첫날 트리플 보기를 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던 우즈는 17일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선두권에 합류한데 이어 이날 폭발적인 장타와 정교한 쇼트 게임으로 '황제' 의 면모를 되찾았다.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 2백72.3m, 페어웨이 안착률 85.7%, 그린 적중률 83.3%, 퍼팅 28개로 완벽한 경기를 했다.

특히 베이 힐 골프장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8번홀(파4.4백13m)에서 1라운드 트리플 보기의 수모를 당했던 우즈는 이날 버디를 건져 체면을 되살렸다.

비제이 싱(피지)이 선두와 3타차(4위)로 추격 중이며 최경주(30.슈페리어)는 2언더파 70타(버디 4개.더블보기 1개)를 보탰으나 합계 3언더파 2백12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 선두였던 폴 고이도스(미국)는 1오버파 73타로 뒷걸음쳐 공동 11위로 추락했고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은 중간 합계 8언더파 2백8타(공동 5위)로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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