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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세리, 1라운드 쾌조의 출발

중앙일보

입력

박세리(24.아스트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핑대회(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라 시즌 2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박세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문밸리CC(파72. 6천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1, 버디 5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마크,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9언더파를 몰아친 선두 크리스 체터(미국)와는 불과 2타차여서 지난주 웰치스서클K에서 공동 2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낼 절호의 기회를 맞은 반면 '여자 우즈'카리 웹(호주)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82위로 처지는 부진을 보였다.

캐시 존스턴-포브스(미국)와 고바야시 히로미(일본)가 2위 그룹에 한 타 뒤진 6언더파로 공동 4위인 가운데 김미현(24.ⓝ016)도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도티 페퍼 등과 공동 11위에 자리했고 장정(21.지누스)이 2언더파 70타로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기대했던 박지은(22)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쿼드러플 보기로 이를 한번에 까먹은데다 보기 5개를 더해 합계 5오버파 77타로 공동 135위로 처지는 최악의 부진을 보여 2라운드 컷오프 탈락마저 우려된다.

박지은은 13번홀(파5. 506야드) 티샷과 세컨드샷을 거푸 OB지역으로 날려 7타만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렸다.

이날 대단한 장타력을 선보인 박세리는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도 좋았던데다 퍼팅까지 호조를 보여 좋은 성적을 냈다.

1번홀에서 티오프한 박세리는 3(파4. 336야드), 4번홀(파5. 511야드)에서 잇단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8번홀(파5. 476야드)에서 세컨드샷을 컵 1m 옆에 붙이면서 이글퍼팅을 잡아내 4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12(파4. 394야드), 13번홀(파5.506야드)에서 또 한번 연속 버디를 낚은 박세리는 16번홀(파4. 414야드)에서 3m 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마지막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과시했다.

역시 1번홀에서 출발한 김미현은 7(파4. 401야드),8번홀과 13,14번홀(파4. 355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나머지 홀은 모두 파로 막는 안정된 플레이로 다음을 기약했다.

소렌스탐은 후반 9개홀에서만 버디 4개를 몰아쳐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왔으나 동생인 디펜딩챔피언 샬로타 소렌스탐은 2오버파로 공동 공동 98위에 그쳐 자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밖에 박희정(21)이 2오버파로 공동 98위, 하난경(29.맥켄리)이 3오버파로 공동 119위, 펄신(34)이 6오버파로 공동 13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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