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사회 절반 사외이사로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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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사장 표문수.表文洙)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빌딩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변대규(卞大圭) 휴맥스 사장, 배전갑(裵銓甲) 서울은행 부행장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 임기만료된 사외이사 중 참여연대 추천을 받은 김대식(金大植) 한양대 교수, 남상구(南尙九) 고려대 교수를 재선임했으며 상임이사 임기가 만료된 조정남(趙政男) 대표이사 부회장도 재선임됐다.

이로써 SK텔레콤의 이사회는 타이거펀드 추천의 신영수 사외이사가 재선임에서 제외되는 대신 2명의 사외이사가 새로 선임됨에 따라 종전 11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절반인 6명이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주총에서 증권거래법 등 관련법령의 개정에 따라 ▲주총 결의사항이었던 주식매수 선택권을 이사회 결의로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배당이익의 범위내에서 주식을 소각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하였으며 ▲주주명부 폐쇄기간 단축 및 이사 임기 조정을 골자로 하는 정관변경안을 승인했다.

조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에는 상품의 차별화와 신규 수익모델 창출등 과감한 전략사업 개발에 주력하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창의적으로 개발해 고객중심 경영체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주총에서 2000년도 총매출액이 5조7천600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이상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00%이상 증가한 9천500억원 등을 골자로 한 2000년도 영업실적을 승인하는 한편 이익배당금은 배당률 108%인 주당 540원으로 결정했다.(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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