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리눅스 OS 미도리 공개

중앙일보

입력

리눅스 창안자인 리누스 토발즈가 몸담고 있는 미국 트랜스미터가 휴대단말기(모바일 디바이스)용 리눅스 운용체계(OS) ''미도리''를 최근 공개했다. 이에 따라 리눅스의 세력 확산이 한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4일 「C넷」( http://www.cnet.com ) 등 외신에 따르면 트랜스미터는 1년 이상의 작업끝에 오픈소스 프로젝트로서 미도리를 개발, VA리눅스의 소스포지( http://sourceforge.net/projects/midori ) 웹사이트에 소스 코드를 공개했다.
이번 소스코드 공개는 애플리케이션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는 리눅스 진영이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 적절한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일본어로 녹색을 의미하는 미도리는 절전과 환경친화를 강조하는 모바일 OS. 미도리를 개발한 트랜스미터는 이미 절전형 모바일 칩 크루소를 만들어 노트북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트랜스미터의 한 관계자는 미도리에 대해 "절전뿐 아니라 모바일 디바이스의 빠른 인터넷 접속을 제공한다"며 "이달말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 전시회에서 미도리를 내장한 제품이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에서 미도리가 X프리86 그래픽칩을 사용해 너무 무겁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최대한 모듈화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고 밝히고 "운용시스템, 그래픽시스템, 그리고 기본 소프트웨어 등을 작동하는데 8MB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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