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가스공급중단, 가스공사엔 '중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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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체반군의 가스생산중단압력으로 가스공사의 인도네시아산 천연가스도입이 차질을 빚게 됐으나 가스공사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굿모닝증권은 가스공급중단에 따른 가스공사에의 영향분석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가스공사에 대해 현재의 `시장수익률수준’(Market Perform)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가스공사는 지난 9일 아체반군의 압력으로 생산이 중단된 아룬기지로부터 연간 330만톤의 장기도입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는 가스공사가 올해 도입예정인 1천632만톤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산업자원부는 이 사태로 이달중 11만2천톤이 부족하게 되고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4월 28만3천톤, 5월 22만7천톤의 공급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인접국인 말레이시아, 브루나이로부터 대체도입하거나 일본,대만 등으로부터 LNG를 임차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굿모닝증권은 그러나 4월부터 계절적으로 가스 비수기에 들어가 가정용 난방수요가 줄어드는데다 발전용의 경우 천연가스비중이 33%수준으로 최악의 경우 가스발전을 감축하는 것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천연가스발전을 감축하더라도 발전용 LNG의 마진율이 가정용,산업용에 비해 크게 낮아 가스공사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굿모닝증권은 지적했다.

따라서 굿모닝증권은 이번 사태가 가스공사의 매출에는 소폭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전반적인 수익성에는 중립적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굿모닝증권은 가스공급업체인 삼천리[04690]와 부산도시가스[15350], 서울도시가스[17390]에 대해서도 각각 현재의 `매수’ 및 `시장수익률상회’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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