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유럽축구연맹, `신의 손' 라울 징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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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7일 챔피언스리그 16강 조별예선에서 손으로 골을 넣은 스페인의 간판스타 라울 곤살레스(레알 마드리드)에게 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라울은 당시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7분루이스 피구의 센터링을 헤딩슛, 동점골을 뽑았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손으로 처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리즈 선수들은 라울의 핸들링 반칙을 주장하며 거세게 항의했으나 주심은 이를 거부했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3-2로 이겼다.

연맹은 "승부욕에 사로잡혀 악의적인 반칙을 저지른 점이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라울이 100경기 넘게 출전한 A매치에서 단 2장의 옐로카드를 받을 정도로 모범적인 선수생활을 해온 점을 감안해 가벼운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니옹<스위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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