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지은 나란히 공동 10위

중앙일보

입력

페어웨이가 넓고 주변에 나무나 해저드가 위협적이지 않은 코스에서는 단연 힘좋은 선수가 유리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웰치스 서클 K 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에서 파워 스윙이 돋보이는 박세리(24.아스트라)와 박지은(22)이 순조롭게 출발했다.

9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투산 랜돌프 골프장 북코스(파72.5천6백m)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에서 2년차 대기선수 젠 한나(미국)가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선두에 나섰다.

박세리와 박지은은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이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잡아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5주 만에 대회에 나선 박세리는 오랜 공백에도 대부분의 샷을 핀 2m 이내에 붙여 아이언샷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http://www.lpga.com)

연습 라운드 도중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던 김미현(24.ⓝ016)은 제 스윙을 하지 못했지만 특기인 쇼트게임을 앞세워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고 공동 36위를 달렸다. 김선수는 2주 후 열리는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준비로 기권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정(21).장정(21.지누스).펄 신(34)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3위에 올랐고 여민선(29)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77위에 머물렀다. 월요 예선을 통과한 한희원(23.휠라코리아)과 제니 박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백16위, 하난경(29.매켄리)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1백30위에 그쳐 컷오프의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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