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포환] 1인자 헌터, 약물 파동으로 은퇴

중앙일보

입력

남자투포환 1인자이자 육상스타매리언 존스의 남편인 C.J. 헌터(33.미국)가 약물파동으로 끝내 선수생활을 접었다.

미국육상연맹(USATF)은 9일(한국시간) "금지약물 복용 혐의에 대해 줄곧 결백을 주장해오던 헌터가 더 이상 대항하지 않겠다는 뜻과 함께 은퇴 의사를 전해 왔다"고발표했다.

지난해 4차례나 금지약물인 난드롤론 양성반응을 보여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헌터는 합법적인 영양제만 복용했을뿐 절대로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며 줄곧 주장해왔다.

헌터의 입장을 고려, 지금까지 징계를 내리지 않았던 USATF는 이에 따라 이날헌터에 대해 출장정지 2년을 결정했다.

186㎝, 150㎏의 육중한 체격을 지닌 헌터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7위에 그쳤으나 97년 아테네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99년 세비야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인디애나폴리스<미 인디애나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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