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올해 흑자 어렵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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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인터넷기업인 야후가 올해 1.4분기 매출 규모가 이미 한번 하향조정된 전망치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공시한데 이어 올해 전체 이익도 적자도 흑자도 아닌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불과 2개월전 야후는 올해 이익이 주당 33~43센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이와 관련, 야후의 최고재정책임자(CFO)인 수전 데커는 야후가 올해 흑자는 기대하지 않고 적자가 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후는 미국 경제가 회복이 될지 아니면 더욱 위축될는지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올해 전반적으로 야후의 영업이 어떻게 될지 전망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인터넷 기업은 수익성 있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 현재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을 위한 지출을 줄여야 할 상황까지 치닫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빌링스 앤드 램지의 분석가 로버트 마틴은 야후가 감량경영을 얼마나 신속히 하느냐에 따라 약간의 적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야후 주가는 8일 뉴욕증시에서 15% 이상 폭락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야후가 종업원 수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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