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유전자변형 옥수수 식품 시판 발견

중앙일보

입력

미국에서 식용이 금지된 유전자 변형(GM) 옥수수 품종인 `스 타링크'로 만든 식품이 시판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8일 폭로했다.

그린피스는 지난 2월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한 가게에서 산 채식주의자용 콘도그(옥수수빵으로 싼 핫도그)에서 스타링크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 켈로그사(社)가 제조해 `모닝스타 팜스(Morningstar Farms)'라는 상표가 붙은 이 냉동식품에는 식용으로 승인된 다양한 유전자변형 콩도 포함됐다고 그린피스는 말했다.

찰스 마굴리스 그린피스 대변인은 '미국 소비자들은 켈로그에 대해 유전자 변형 옥수수의 식품 사용 실험을 중지해 줄 것을 수차례에 걸쳐 요구했으나 켈로그는 이를 거부하고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켈로그의 크리스 어빈 대변인은 켈로그는 미식품의약청(FDA)에 문제의 콘도그 시판을 통보했으며 콘도그에 대한 자체 검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하고 문제의 콘도그는 지난 99년 재배된 스타링크를 사용해 작년 10월4일 제조된 것으로 이를 리콜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스타링크는 사람이 먹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등 안전여부가 확인되지않아 미국에선 식용이 금지되고 사료용으로만 승인됐다.(워싱턴=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