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제일기획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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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증권은 9일 제일기획의 주가가 그동안 큰 폭으로 상승, 목표주가에 도달한데다 광고경기가 침체국면서 벗어나리라는 기대도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지난 2월부터 광고대행사의 광고수주액은 점차 늘고 있으나 이는 계절적으로 2-3월이 비수기를 벗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며 본격적인 광고경기의 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는 5월에서 6월말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1월과 2월 광고수주실적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올 해의 목표실적도 공표하지 않고 있다고 동원증권은 지적했다.

따라서 제일기획의 올 해 매출액은 전체 광고시장 추이와 연동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광고수주액과 매출액은 전년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해 순이익은 작년의 417억원에서 감소한 393억원으로 추정했다.

동원증권은 당분간 제일기획 주가는 현 가격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며 예상보다 큰 TV광고단가 인상 등의 모멘텀이 등장하지 않는 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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