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유럽시장서 20개월만에 최저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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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BOJ)총재가 7일 경기부양을 위해 엔화약세를 유도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유럽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최고 120.25엔까지 치솟아 99년이후 2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달러당 118.50-118.70엔선(線)에서 거래됐던 엔화는 이날 심리적 저항선인120엔대를 돌파해 99년 7월 16일 달러당 120.98엔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당 119.86엔을 기록해 불과 1주일만에 1달러가 폭락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모리 요시로 (森喜朗)총리가 사임설에 시달리고 도쿄주식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등 복합요인이 작용해 엔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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