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DMA 시장 놓고 국내업체 발걸음 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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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삼성전자 등 국내 이동통신 장비.단말기 업체들이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바삐 뛰고 있다.

중국 차이나유니콤이 이달 안에 1천3백만회선 규모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이동통신 장비입찰(약 40억달러)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중국 서우신(首信)그룹과 CDMA 합작법인 ''베이징(北京)캐피텔-LG모바일'' 사를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또 단말기 부문에서도 랑차오(浪潮).옌타이(煙臺).체리 소프트웨어 등 3개사와 단말기 합작법인 계약을 하고 산둥성에 ''랑차오LG디지털모바일연구센터'' 를 설립키로 했다.

삼성전자도 20여명의 직원들이 중국에 건너가 차이나유니콤과 CDMA기술교류회를 열고 입찰서류를 꾸미고 있다. 합작업체 상하이벨과 같이 참여한다는 것.

현대전자도 교홍전신과 입찰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을 시작으로 5년 동안 중국 CDMA 시장 규모가 5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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