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003년까지 IT 인력 380만 부족

중앙일보

입력

유럽은 2003년까지 정보기술(IT) 부문에서 지금의 두배인 380만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독일기관이 6일 전망했다.

독일정보기술통신뉴미디어협회(BITKOM)는 이로 인해 2003년까지 유럽의 성장이 연평균 2.5-3% 가량 줄어드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협회는 IT인력 부족이 정보.통신 부문은 물론 전자상거래에도 공급.수요층 모두에 타격을 가하는 것이라면서 유럽에서 2003년까지 IT 부문에 2천200만명이 필요하나 이 가운데 18% 가량은 숙련된 두뇌를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전자상거래의 경우 2003년까지 210만명이 추가 확보되는데 그쳐 유럽의 전자상거래 관련 일자리 3개 가운데 2개만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협회는 전망했다.

또 IT전문 인력이 정보.통신과 전자상거래만이 아닌 은행, 보험, 공직, 생산성향상, 수송 및 과학 부문 등에 다양하게 근무하기 시작한 것도 구인난을 부채질하고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독일도 예외가 아니어서 현재 IT 부문에서 44만4천명이 부족한 것이 2003년이면 72만3천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 간부는 유럽의 이같은 IT인력 부족이 "우려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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