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8강 선착

중앙일보

입력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8강에 선착했다.

지난 해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2라운드 D조 5차전에서 `황금콤비' 라울 곤살레스(2골)와 루이스 피구(1골)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다툼을 벌이던 리즈 유나이티드를 3-2로 꺾고 승점 13(4승1무)을 기록,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1위를 확정짓고 8강에 올랐다.

리즈는 비록 졌지만 승점 9(3승2패)로 이탈리아의 라치오(승점 4. 1승1무3패)를 여유있게 제치고 조2위로 8강에 합류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축구의 자존심을 놓고 대결을 펼친 이날 경기에서 리즈는 전반 6분 마크 비두카의 패스를 받은 앨런 스미스의 선취골로 기선을 잡았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7분과 41분 라울과 피구의 연속골로 역전시켰으나 리즈의 비두카에게 후반 9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라울은 6분 뒤 피구의 센터링을 머리로 받아 넣어 결승골을 성공시켜 빗속에서도 열광적인 응원을 펼친 홈팬들의 성원에 답했다.

같은 조의 라치오는 안더레흐트(벨기에)를 2-1로 꺾었지만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편 C조에서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가 조 선두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조 2위 아스날(잉글랜드)을 각각 3-0,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뮌헨(승점 10. 3승1무1패)과 아스날(승점 8. 2승2무1패)에 이어 리옹(승점 7.2승1무2패)이 선두다툼에 뛰어들면서 C조의 8강 진출티켓은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향방을 점치기가 어려워졌다. (마드리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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