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지분 5% 이상 외국인 주주 급증

중앙일보

입력

상장기업 지분을 5% 이상 대량 보유한 외국인 주주가 급증하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4일 상장사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외국인 수는 2백7명이었으나 지난 6일 현재는 5백20명으로 1백51.2%나 늘었다.

이들 외국인 주요 주주들의 보유 주식수는 같은 기간 6억2천8백만주에서 12억1천9백만주로 94.0% 증가했다. 증시가 침체했던 지난 1년 동안을 외국인들은 국내 우량기업 주식을 확보할 호기로 활용했던 셈이다.

이에 따라 상장기업의 5% 이상 주요 주주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7.2%에서 24.0%로 불어났다.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외국인은 제일은행의 지배주주인 KFB-뉴브리지 홀딩스로 6일 현재 1억9천6백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어 알칸대한(1억2천8백만주).코메르츠방크(5천2백만주).암코테크놀로지(4천7백만주)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광기 기자kikw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