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2014년 7월 새로운 통합시(市)로 출범한다.
청원군은 27일 청주시·청원군의 통합에 대해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결과, 통합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12만240명(부재자 3478명 포함) 가운데 36.75%인 4만4191명이 참가했으며, 투표자의 77.2%(3만4124표)가 찬성했다. 개표는 오후 10시30분 완료됐다. 주민투표법상 유권자 3분의 1 이상이 투표해야 투표함을 열 수 있고, 유효 투표 수의 과반을 넘기면 통합이 확정된다. 이에 앞서 청주시는 21일 주민투표 없이 청주시의회의의 만장일치 의결로 통합을 결정했다. 주민투표로 기초자치단체 간 통합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지역은 1994년과 2005년, 2010년에도 통합이 추진됐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이번에는 자율통합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통합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