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3이닝 6K '위력투'

중앙일보

입력

박찬호(27·LA 다저스)
가 두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6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20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7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벌어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박선수는 3이닝동안 13타자를 상대로 무안타 6삼진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다만 3개의 볼넷이 옥의 티.

동기생 대런 드라이포트에 이어 3회말에 등판한 박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간단히 잡았으나, 코리 앨드리지, 킬비로 베라스, 치퍼 존스에 3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선수는 올시즌 애틀란타의 주전 1루수가 예상되는 리코 브로냐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정평난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4회 박선수는 하비 로페스와 조지 롬바르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회에는 대타 키스 록하트를 6번째 삼진의 제물로 만들었다.

13명의 타자 가운데 공을 방망이에 맞춘 타자가 3명에 불과할 정도로 공의 위력은 대단했으나, 변경된 스크라이크존에는 아직 익숙치 않은 모습이었다.

한편 박선수는 4회초 존 로커에게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방망이에 기름칠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박찬호는 오는 11일 오전 3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다시 등판한다.

Joins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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