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연고지 논란 정부에 중재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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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10개 구단이 성남시의 일화 구단에 대한 연고 불허 방침에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프로축구연맹(http://www.k-league.org)은 6일 10개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성남시가 끝내 연고 불허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문화관광부에 중재를 요청하고 공동 탄원서를 작성, 성남시에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맹 정건일 사무총장은 "나머지 9개 구단 모두가 일화 구단의 처지를 이해하고, 함께 행동하자는 데 동의했다" 며 "다만 성남시와의 물밑 접촉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단체행동은 다음주 말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연맹은 또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LG와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가 격돌하는 18일 슈퍼컵 장소를 안양종합운동장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안양운동장 보수공사로 인해 25일 개막하는 아디다스컵 대회(가칭)와 정규리그 경기는 서울 목동구장이 안양 LG의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부천 SK는 새로 완공된 부천종합운동장으로 홈을 옮긴다.

이밖에 연맹은 52억원의 미수금 문제와 관련, "1998년 정규리그 스폰서였던 현대그룹 계열사가 6일 오전까지 8억원을 모두 입금해 이달 말까지는 1억여원의 미수금만 남게 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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