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입체 영상기술 이용해 체험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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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을 연 포스코 글로벌 안전문화센터에서 학생들이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안전경영을 기치로 지난해부터 안전사고 제로 캠페인 ‘메가-Y’를 실시하고 있다. 포항·광양 제철소와 전국의 포스코계열사, 외주 파트너사, 해외 공장에서 전사적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28개 과제를 수행한다.

이 같은 캠페인은 “인간존중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정준양 회장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정 회장은 평소 임직원 운영회의 때마다 “신뢰와 소통을 정착시키기 위한 최우선 가치는 안전이고, 인간존중사상에 입각한 안전관리를 시행해 안전사고 제로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포스코는 2010년 9월 안전사고 제로 캠페인을 위해 안전혁신사무국을 확대 개편했다. 사무국에서는 안전사고 제로를 위해 안전 관련 기획, 포스코 안전 등급 제도(PSRS) 진단, 설비안전, 교육훈련 등 4개 분야를 맡아 진행한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안전관리 프로그램도 적극 구축하고 있다. 안전점검 및 사후관리부터 위험시설물 검사수리와 위험성 평가, 교통안전 위반자 차량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게 했다.

또 ‘포스코 안전 등급 제도(PSRS)’를 통해 사내 안전관리 수준을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등급을 매길 때는 직원 인터뷰와 방문 진단으로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진단하고, 0~5단계의 평가를 내린다. 이후 해당 부서는 자체적으로 개선 실행계획을 만들어 문제점을 고칠 때까지 실천해야 한다.

지난해엔 ‘안전보건경영매뉴얼’도 발간했다. 포스코패밀리 임직원이라면 숙지하고 따라야 할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안전기법 실행 가이드와 같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경북 포항 보건지원센터 부지에 글로벌 안전문화센터를 준공했다. 연면적 3643㎡로 2층 규모의 최첨단 안전교육 시설이다. 3~4차원 입체 영상 기술을 접목한 체험공간을 비롯해 8개의 체험실습관을 만들었다.

포스코패밀리 직원뿐 아니라 포항 지역의 중소기업 임직원, 실업계 고교 학생을 위한 다양한 안전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제조업 관련 작업 안전교육뿐 아니라 건설현장의 안전, 가정에서의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교육시설로도 활용하고 있다. 견학 이틀 전에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현장에서 안내사원이 견학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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