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말레이시아 "승리보다 규율이 우선"

중앙일보

입력

"팀의 규율이 1승보다 더 중요하다. "

밤늦게 디스코장에서 놀다가 통금시간을 어긴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주전선수 3명에게 대표팀 탈락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문제를 일으킨 스트라이커 칼리드 잠루스와 골키퍼 카마룰자만 하산 등 3명은 월드컵 지역예선을 대비해 합숙훈련 중이던 지난달 초 팀 규정을 깨고 콸라룸푸르의 술집과 디스코장을 다니며 새벽까지 놀다 들켰다.

이들은 지난 4일 홍콩에서 시작된 2002 한.일 월드컵 아시아 1차예선 3조에 출전하는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말레이시아 영국인 감독 애런 해리스는 "이들을 빼는 것은 가슴 아프지만 장기적으로 선수들의 나쁜 버릇을 고치고 기강을 세우려면 딴 방법이 없었다" 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4일 첫 경기인 카타르전에서 말레이시아는 1 - 5로 대패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