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 플레이오프 막차 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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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걸리버스가 7연패 탈출로 플레이오프(PO)행 막차에 탑승, 6강 PO 진출팀들이 모두 확정됐다.

현대는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양희승(26점)의 외곽포와 이상민(28점)-조니 맥도웰(18점 10리바운드)의 콤비플레이로 동양 오리온스를 131-110으로 대파했다.

7연패에서 벗어난 현대는 20승23패를 기록, 이날 LG 세이커스에 99-116으로 진7위 삼보 엑서스(18승26패)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6위를 지켰다.

이로써 PO에서는 정규리그 1위 삼성 썬더스와 2위 LG, 3위 SK 나이츠, 4위 SBS스타즈, 5위 신세기 빅스, 6위 현대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2번이나 챔피언에 올랐던 현대는 이날 3점슛 성공률 74% 등 정확한 외곽슛과 속공, 조직력 등으로 LG가 갖고 있던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129점)까지갈아 치워 플레이오프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또 LG도 창원에서 벌어진 삼보전 승리로 3위 SK를 따돌리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어 '97-'98시즌 이후 3시즌만에 처음으로 4강 PO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위 SK는 청주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기아를 99-91로 이겨 29승15패가 됐지만 남은 1경기를 이기고 LG(30승13패)가 남은 2경기를 패해 동률이 되더라도 상대전적에서 1승4패로 뒤져있어 4강에 직행할 수 없다.

부천에서는 SBS가 6강 PO에서 맞붙는 5위 신세기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85-80으로 승리, 4위를 결정지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골드뱅크는 여수에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전력 비축에 들어간 삼성을 101-94로눌러 이번 시즌 삼성전 첫승을 올렸다.

삼성 문경은(20점)은 이날 4개의 3점슛을 보태며 정규리그 개인 통산 3점슛 502개를 달성, 프로 처음으로 정규리그 개인 통산 3점슛 500 고지를 정복했다. (서울·청주·여수·창원·부천=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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