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5일 분리과세신탁 일제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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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도 분리과세 선택이 가능한 신탁상품의 개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오는 5일부터 전 시중은행이 일제히 분리과세신탁 판매에 들어간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분리과세신탁은 일반 신탁상품의 수익성과 함께 1년 이상 거래할 경우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금융종합소득 과세 대상 고객이나 종합과세 대상 여부가 불확실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될 전망이다.

가입은 제한이 없고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은행에 따라 다르다.

중도해지 수수료는 1년미만일 경우 이익금의 70% 이상이고 1년이 지나면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어 1년제 상품으로도 활용가능하다.

상품 종류는 국공채형, 채권형, 안정성장형 등 3가지로 국공채형은 국공채 투자비중이 50% 이상이고 채권형은 채권투자비중이 50%를 넘으며 주식형은 주식에 50%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시중은행들은 채권형과 안정성장형을 중심으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최근 국고채 금리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국공채형의 경우 판매추이를 봐가며 판매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예금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분리과세 혜택이 있어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수탁고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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