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주가 3.3% 폭락...15년만에 최저치

중앙일보

입력

일본 도쿄주가가 2일 미국과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3.3%나 폭락했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는 이날 12,261.80에 마감, 전날보다 419.86 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85년 7월31일의 12,232.27 이후 약 15년5개월 만에 최저치로, 연일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가 반등했음에도 불구, 미국증시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12,300선이 간단히 무너졌다.

개장을 앞두고 1월중 실업률이 4.9%로 치솟았다는 정부발표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경제재정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이전보다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면서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정체상태에 빠져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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