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전공 관련 66개 비교과 프로그램 열어 실무 경험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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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는 전공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상징물인 장산곶 매상. [사진=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는 2010년도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지원사업’에서 전국 국공립대학 중 유일하게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선정됐다.

도시과학 분야를 특성화하고 다양한 학생능력에 맞춘 교과과정의 개선,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 도입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향후 ACE 사업의 핵심은 자체교육인증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모든 학부 교과목에 자체 인증시스템을 개발해 학부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21세기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이다.

서울시립대가 지향하는 인재는 ‘4E(Essential)+4P(Performative)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다. 의사소통·글로벌·종합사고·창의혁신 4개의 기발역량과 자원정보기술활용·자기관리·공적윤리·팀워크 4개의 핵심 역량을 일컫는다. 이에 따라 서울시립대는 학사교육원과 자체교육인증원을 설립했다. 학사교육원에선 기초교양교과의 튜터링사업과 신개념교양교과의 개발사업을 주도한다. 학업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실시하는 한편 융·복합 교양교과목, 문제해결중심교양교과목을 개발해 학부교육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학생의 문제해결능력과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수-학습방법으로 ‘PBL(Problem Based Learning)’과 ‘e-Lerning 수업모형’을 개발했다. 서울시립대는 이를 위한 IT센터, 강의실형 스튜디오, 참여형 학습관리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이 밖에 진로상담교수제를 확대 운영하고 학생선발 개선평가 인프라를 갖췄다.

자체교육인증원에선 자체 교육인증시스템을 개발, 인증과 평가 업무를 한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총장 직속 기구로서 2014년까지 전공교육, 교양교육, 비교과교육, 교육지원시스템까지 인증·평가 모델을 만들고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외부인증을 받고 있는 공학, 건축학, 경영학을 비롯한 10개 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부·과는 2014년 2월까지 인증을 받게 된다.

 ACE 사업 1차년도부터 실시한 ‘전공 스페셜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2009년 8개를 시작으로 지난해엔 66개로 확대됐다.

전공 스페셜프로그램은 지식만을 전달하던 기존 교육을 ‘역량중심교육’으로 전환하고자 마련됐다. 정규 교과과정에서 운영하기 힘든 프로그램들을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습득하도록 도모한다. 교육지원프로그램, 학생 맞춤형 전문단기강좌, 현장 밀착형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사전 조사를 통해 교수와 학생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이론적 지식을 현장 실무 경험으로 확대시키 데 초점을 맞췄다.

물리학과의 경우 ‘기초 창의 물리디자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영학부는 ‘100대 우량기업 분석 및 비즈니스 성공·실패 사례의 분석’을 한다. 학생 스스로 연구 주제를 정한 후 팀 활동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함으로써 전공과 직무경험을 연결시키고 취업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립대는 학부교육시스템 전반을 체계적·통합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핵심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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