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증시 12월법인 실제투자자 총 3백55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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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와 코스닥, 제3시장 12월 결산법인들의 실제 투자자수는 총 355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투자자는 1인당 평균 3.4개 종목의 주식 5천278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3개 증시의 12월 결산법인 1천753개를 대상으로 주주현황을 조사한 결과 실질주주 총수(중복포함)는 1천189만명으로 지난 99년의 1천65만명에 비해 11.6% 늘어났다.

이들 실질주주중 중복투자자를 제외한 12월 결산법인의 실제 투자자수는 355만명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상장법인의 실질주주수가 715만명이었으며 코스닥등록법인과 3시장 지정법인 각각 373만명, 8만4천명으로 코스닥시장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장법인 주주수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전체 주주중 개인투자자의 비율은 상장법인 46.5%, 코스닥등록법인 72.3%, 3시장 지정법인 88.5%로 개인투자자들이 거래소시장에 비해 코스닥 및 3시장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시장의 12월 결산법인중 실질주주가 가장 많은 회사는 담배인삼공사로 주주수가 32만9천408명이었으며 다음으로는 현대전자(28만822명), 코스닥시장의 한통프리텔(192,308명)의 순이었다.

3시장 지정법인 가운데는 이니시스가 가장 많은 9천325명의 주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거래소시장의 경우 41세∼50세 투자자의 수가 34.8%로 가장 많았으나 코스닥과 3시장에서는 31세∼40세가 각각 36.1%, 46.9%로 가장 많아 연령이 낮을수록 코스닥 및 3시장 선호도가 높았다.

한편 20세 이하 미성년 주주들도 상장법인 5만6천106명, 코스닥 5만7천62명 등으로 최대주주 등과 특수관계에 있는 미성년자들이 이들 기업에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거주지별로는 서울경기지역의 주주수가 671만3천명으로 2위인 부산경남(167만4천명), 3위 대구경북(100만3천명)을 압도했으며 서울시내 자치구별로는 강남구(54만8천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초구(36만9천명), 송파구(33만5천명) 순이었다.

그러나 서울시내 자치구중 중구와 영등포구는 증권,투신 등 기관의 밀집으로 적은 수의 주주에도 불구하고 보유주식수는 각각 37억9천817만주, 18억4천329만주로 강남구(18억4천329만주),서초구(8억5천451만주)를 능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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