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투신자금 유입에 지수 반등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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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가 투신권의 '사자'에 힘입어 장중 580선을 회복했다.

28일 주식시장은 전일 미국 나스닥지수가 4.36%나 폭락한데 따른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장초반 전일의 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오전 11시40분 현재 투신권 4백12억원을 포함, 기관투자가들이 3백6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거래소시장=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59분 현재 전일보다 3.68포인트 오른 581.25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전자만이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옐로칩(중가 우량주)들 가운데서는 금강고려, LG화학, 태평양, 제일기획, 한라공조 등의 강세가 눈에 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 운수창고, 보험 등은 약세다.

하락장 속에서도 A&D(인수후개발) 기대주들의 오름세가 돋보인다. 거래소 상장기업인 일화모직, 범양식품(콜라독립 815 생산 음료업체), 부산산업(레미콘 전문 생산업체), 대동(금형 및 플라스틱부품 생산업체), 유화(여성복전문업체) 등은 A&D 테마를 형성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최근 18일동안 상한가 행진을 이어온 대우중공업은 증권거래소가 집중감리에 착수한데 이어 조기 상장폐지를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낮 12시1분 현재 2천8백만주 이상의 대량거래가 수반되며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기록중이다.

오전 11시40분 현재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백38억원어치와 2백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만이 3백6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4백91억원으로 매도 53억원보다 4백억원 이상 많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59분 현재 전일보다 0.66포인트 하락한 77.46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들 가운데서는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한통엠닷컴만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을뿐 대부분이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옐로칩(중가우량주) 중에서도 쌍용정보통신, 옥션 만이 오름세다.

오전 11시40분 현재 개인만이 5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과 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정부의 소프트웨어(SW)산업 육성정책과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단속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오전 11시39분 현재 5백12만주 이상의 대량거래를 수반, 전일 거래량(3백96만주)보다 1백만주 이상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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