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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타카드 "2005년까지 스마트카드화 완료"

중앙일보

입력

마스타카드는 27일 오는 2005년까지는 모든 신용카드가 마이크로 IC(집적회로)칩이 담긴 스마트카드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 포텔리(Jeff Portelli) 마스타카드인터내셔널 아태지역 마케팅담당 수석부사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4년까지 마스타카드와 제휴한 모든 신용카드에 칩이 탑재되고 2005년께에는 기존의 마그네틱카드가 칩카드로 전면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텔리 수석부사장은 그러나 '이미 칩카드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지만 시스템 인프라가 완전히 구축될 2005년까지는 마그네틱 겸용 형태의 칩카드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에선 칩카드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회원 확대의 성과를 본 사례가 있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확산이 칩카드가 필요한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참석한 숀 게이든(Shaun Ghaidan) 지불시스템담당 부사장은 '다기능 탑재 칩시스템이 마련됐고 15∼20 달러에 달했던 칩가격이 3 달러 이하로 떨어져 칩카드 활성화의 두가지 큰 장벽이 제거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국적컨소시엄이 만든 `멀토스(Multos)'라는 다기능칩 운용시스템으로 인해 보안성은 물론이고 프로그램을 추가할 수 있는 개방성과 소비자에 다양한 서비스를 부가할 수 있는 유연성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최근 아태지역의 한 리서치에서 80% 이상의 소비자가 한 장의 카드로 원하는 기능을 모두 쓸 수 있는 맞춤형 카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하고 칩카드는 인터넷은 물론 향후 핸드폰,TV 셋톱박스 등 다양한 통신수단을 통한 지불수단으로서의 기능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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