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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 가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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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국가보훈처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29일 경기도 평택의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열리는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현직 대통령이 제2연평해전 기념식에 참석한 적은 없다.

 보훈처 관계자는 21일 “올해 1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데다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도발 등에 대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우리 해군 고속정인 참수리 357정에 선제공격을 가해 벌어진 남북 간 해전이다. 우리 측에선 고속정장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북측에선 30여 명이 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선 ‘서해교전’으로 불렸다.

 2008년 현 정부 들어 승전의 의미를 담아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고 해군 주관이던 기념식을 국무총리가 주관하는 정부 행사로 격상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한 일은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보고를 받은 상태”라며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다음 주 귀국한 이후 참석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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