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횡단열차 소재 애니 '아이언딕' 유럽 진출

중앙일보

입력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들이 'Pre-Sale'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이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아이코 (대표 정진영)
(http://www.ico.co.kr)는 TV 애니메이션 '아이언딕 (Iron Dick)
'을 프랑스 애니메이션 제작 및 배급사인 'RGP France'(대표 레지스 게젤바쉬)
와 공동제작 및 배급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코는 '아이언딕'을 기획, 제작, 마케팅하고 RGP France는 총제작비 4백만달러(약 48억원)
중 25%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유럽 및 캐나다 지역의 배급권을 가진다. 이로써 우리 애니메이션은 자연스럽게 유럽과 캐나다의 배급노선을 가지게되며, 제작 전 판매를 함으로써 제작비를 충당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계약이 그냥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제작중인 '아이언딕'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영상물 견본시장 NATPE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이로인해 미주지역, 유럽 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 관계자들까지도 투자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아이코는 "오는 4월 프랑스 칸느에서 개최되는 MIP-TV와 6월 Annecy2001 등에서 본격적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자체 기획되고 프리프로덕션 작업을 진행중인 '아이언딕'은 2D와 3D가 합성된 애니메이션으로 26분물 26부작. 유라시아 대륙 횡단철도인 '철의 실크로드'를 배경으로 모험을 그린 액션 환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대륙횡단철도를 달리는 주인공 기차가 바로 '아이언딕'이다.

㈜아이코 관계자는 이 작품이 "경의선 철도의 복원과 경부고속철 개통 등을 계기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2002년 7월경 제작 완료된다.

'아이언딕'은 국내외 공중파 TV는 물론 위성 및 케이블TV로도 방영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다. 또한 이를 이용한 완구, 프라모델, 팬시문구, 출판, 게임, 음반, 캐릭터 라이센스 등의 분야로 상품화 될 계획이라고 한다.

Joins 이연수 기자 <fanta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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